인간의 능력은 제각기 다른데

 

단순노동은 대부분 최저시급에 근거하여 책정된다.

피지컬이 아무리 뛰어난들 물리적 한계에 할 수 있는 일이 정해져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다른 분야의 업무는 급여가 크게 다를까?

그렇지 않다.

초봉은 대부분 어떤 일이든 (블랙기업이나 금융권 같은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중소기업의 경우 최저시급의 2배, 대기업의 경우 최저시급의 3배 수준에서 형성된다.

단순노동이 아닌데도 스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반대로 말하면, 일개 피고용인으로 사는 것은 드라마틱한 소득의 증가가 일어나기 힘들며

재산 증식 또한 주식이나 파생, 부동산 같은 수단 없이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힘들다는 말이 된다.

(일단 나는 파생을 2년동안 한 뒤 졸업했으므로 해당 수단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다.)

 

다르게 얘기하면, 남들보다 10배 이상의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거나, 단순노동이라도 동일한 작업을 남들의 10배 이상 할 수 있어야한다는 뜻이다. 후자는 아까 물리적 한계를 언급했지만, 이 또한 자동화라는 작업을 통해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하다.

 

요즘 회사업무로 크롤링과 AI를 맡게된 이후로 계속해서 이런 생각이 뇌리에서 끊이질 않는다.

나는 남들보다 뒤늦은 출발을 한 탓에 정석적인 스타트를 하지 못했지만, 그 바람에 이런 사고를 하게 된 건 어찌보면 바람직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잡념이 많은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