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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연재글이므로 처음이신 분들은 (1)성인ADHD를 의심하다를 먼저 읽어주세요.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처방받은 콘서타에 대해 알아보자

 

시간에 따른 콘서타 집중도

콘서타는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 서방형으로,
반감기가 4시간 밖에 되지 않는 속방형 메디키넷과 달리, 콘서타는 수 시간에 걸쳐 효과가 유지된다.
아침 9시에 복용하면 저녁 7시까지 유효하다는 얘기다.

 

보통 아침식사 30분 후 복용하는데, 1차 피크는 1시간 뒤, 최고점인 2차 피크에는 5~6시간 뒤 도달한다.
때문에 4시간 간격으로 복용을 해야하는 메디키넷과 달리, 콘서타는 하루종일 생활을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용량은 18mg가 최소로, 9mg씩 증가하며 최대 72mg까지 있다.
평균적으로 자기 체중*0.9[mg]한 값에서 최적의 효과를 찾는다고 한다.

 

 

나는 어떠했는가?

 

<효과>나같은 경우 27mg를 9일간 복용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해 36mg으로 증량하였다.
집중력이나 주의력 유지에 큰 도움은 받지 못했다.
단, 불안감 덕분(?)인지 지구종말이 내일이라도 닥칠듯한 기분으로 밀린 일들을 처리할 수 있었다!

 

<부작용>2차 피크 때 우울, 불안이 찾아왔다.
한동안 무기력감과, 이유모를 불안에 시달렸다. 딱히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마치 잘못을 저지른 뒤, 부모님께 걸릴까봐 조마조마 할 때의 기분이 들었다.
원인은 2차 피크 때 갑자기 105정도로 치솟는

식욕이 극도로 감소했다.
하루에 1~2끼를 먹고도 배가 고프지 않았다.

불면증이 찾아왔다.
커피를 마신 것처럼 밤에 잠에 들기가 힘들었다.

 

결국 54mg까지 증량했지만, 부작용이 커서 더 이상 복용할 수 없었다.

 

나에게만 이런 일이 있는 건가 싶어, 구글링을 했다.


논문에 따르면, '불안장애가 있는 경우, 메틸페니데이트가 잘 듣지 않는다'고 한다!

 

일단은 불안 치료가 우선이었다.
의사선생님께서 콘서타 대신 아토목세틴, 그리고 항불안제로 알프람정을 처방받았다.

아토목세틴은 ADHD 2차 치료제이다.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복용에 주의해야한다.


나같은 경우 이 약을 먹고나서 혈압이 130(고혈압 경계 단계)까지 올라가기도 하였다.
용량은 10mg부터 있으나 나는 25mg부터 시작했다.

 

알프람정은 항불안제이다.
단, 의존성이 강한 벤조디아제핀계의 약으로 장기간 복용은 금물이라 한다.
일단 수면유도와 불안 해소를 목적으로 넣어주신듯 하다.

 

 

<효과>
아토목세틴은 콘서타와 달리,
효과가 나타나는데 시간이 4주~8주정도 필요하다고 한다.


약 5주간 40mg까지 증량했지만, 집중력과 주의력에 별다른 효과는 느끼지 못했다.

알프람정은 먹으면 나른해진다.
잠들기 1시간 전쯤 복용하면, 긴장이 풀리고 잠이 스르르 몰려왔다.

 

<부작용>
아토목세틴은 먹고나면 1시간 뒤 속이 엄청 메슥거린다.
구역감에 버스도 타기 힘들 정도였다. 역시 식욕부진도 따랐다.
알프람정은 별다른 부작용을 체감하지 못했다.

콘서타와 아토목세틴까지, 2019년 11월부터 12월까지 복용했지만
별다른 성과도 얻지 못한 채 그렇게 끝나나 싶던 와중에,

 

새로운 길이 열렸다.

 

5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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